맛집

뉴욕 유학생의 첫 타코 후기

페리도트 인 뉴욕 2022. 10. 14. 14:09

안녕하세요 페리도트 인 뉴욕입니다!

블로그 첫 글에 어떤 음식 후기를 남길까 하다가 오늘 제가 처음으로 도전해본 타코 후기를 남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먹은 메뉴부터 맛까지 솔직하게 담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먹은 타코 후기를 들어가기 전, 타코라는 음식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타코는 대표적인 멕시코 요리 중 하나이며 옥수수가루 반죽으로 구운 토르티야에 야채나 고기를 싸서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주변에서 타코를 먹고 너무 맛있다며 자랑하듯이 말해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저는 그 맛이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마침 제가 사는 곳 길 건너편에 타코 가게 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타코벨이 있어서 도전해보았습니다!

 

저는 뉴욕에 와서 가장 많이 보였던 가게, 그리고 항상 사람이 많았던 가게를 꼽자고 하면 타코벨이 떠오르더라고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학생들!
메뉴판은 사진 확대해서 매장에서 주문하기 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메뉴판을 봤는데 타코 외에도 정말 많은 메뉴가 있더라고요!
서브웨이에 처음 갈 때처럼 타코를 주문할 때 혹여나 실수할까 봐 (다행히 서브웨이 첫 주문 때 실수를 하지는 않았어요ㅎ) 타코를
먹어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자마자 제 인생 첫 타코를 실패하지 않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았어요
그러다가 2020년도에 배우 이서진님께서 뉴욕에 와서 타코벨을 드셨던 방송이 기억나서 얼른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서진 님이 추천해주신 타코는 3 Crunchy Tacos Supreme Combo와 3 Crunchy Tacos Combo였습니다
타코가 처음인 저보다는 아무래도 올드 뉴요커 이서진 님의 선택이 더 옳을 것 같더라고요ㅎㅎ
콤보 두 개 중에 고민하다가 저는 음료수를 잘 마시는 편이 아닌데, 전체 메뉴를 다시 보니까 타코 단품도 있더라고요!
어차피 한 개는 부족할 것 같으니 두 개 다 맛보자!하는 마음으로 Crunchy Taco와 Crunchy Taco를 주문하였어요

 

한 번 먹고 말 거면 몰라도, 어차피 미국에 있으면서 타코는 자주 먹을 것 같으니까 메일 주소도 입력했어요

 

그다음엔 카페처럼 메뉴 준비가 되면 불릴 이름을 입력해요
저는 따로 영어 이름은 없고 한국 이름만 사용하는데 사실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라 가끔 난감할 때가 있긴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결제 방법을 선택하면 돼요!
저는 현금 결제로 선택했는데 키오스크에는 현금 넣는 곳이 없어서 계산대에서 따로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직원분들이 결제 방식 확인을 잘 안 하는지 현금 결제받을 생각이 없어 보이길래 제가 따로 직원분 불러서 결제했습니다ㅠ)

서브웨이나 베이글 가게들처럼 만드는 과정이 다 보여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간 가게에는 그 앞에 음식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이 서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ㅜ

아무튼!

드디어 타코벨의 타코 영접!
무슨 맛일지 정말 예상이 안 갔어요
얼른 집으로 뛰어 뛰어

첫 번째로 열어본 타코는 Crunchy Taco Supreme이예요!
사실 처음 딱 음식을 봤을 때 생각보다 안에 재료가 많이 없고 얇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제가 재료들을 더 추가했어야 했는데 처음이라 너무 기본인 걸 시켰나 싶더라고요ㅎㅎ


Crunchy Taco Supreme의 토르티야 빵 안에는 토마토, 양상추, 치즈, 그리고 다진 고기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열어본 타코는 Crunchy Taco입니다
사실 첫 번째 Crunchy Taco Supreme보다 양이 더 적어 보여서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ㅎ
Crunchy Taco에는 앞서 소개드린 타코와 거의 동일한 재료로 양상추, 치즈, 그리고 다진 고기가 들어가 있었어요. 사실상 토마토만 빠짐!

*소스*

이 두 타코의 큰 차이점이라면 타코에 뿌린 소스인데요~
이 소스들이 겉에 뿌려진 게 아니라 먹다 보니까 안에 뿌려져 있더라고요
Crunchy Taco Supreme에는 사워 소스가 들어간 것 같고 Crunchy Taco에는 토마토 살사 소스가 들어간 것 같아요 (정확하지 않아요!)

둘 중에 뭐부터 먹을지 고민하다가 간이 더 약한 것부터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겉으로 봤을 때 조금 더 간이 약할 것 같은 Crunchy Taco부터 먹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토마토 살사소스가 들어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1. Crunchy Taco


사실 Crunchy Taco만 먹었을 때 간은 딱 괜찮았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타코를 세로로 들고 먹으면 옆으로 야채들이 나와서 살짝 옆으로 잡고 먹으니까 처음엔 계속 양상추만 먹게 되더라고요ㅜ
그래서 덕분에 마지막쯤엔 고기를 많이 먹게 돼서 오히려 좋은 건가...?


먹으면서 타코가 괜찮긴 한데 왜 인기가 그렇게 많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빵의 제일 안쪽에 고기를 깔고 양상추를 얹고 치즈를 얹어서 그런지 한 입에 세 가지 재료를 다 먹는 건 힘들었어요
제가 아마 요령이 부족해서 그렇게 먹은 것 같기도 해요 사실ㅎ


블랙핑크 지수님께서 어떤 영상에서 말씀하신 영어 중에 not bad, but not so good이라는 문장이 딱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2. Crunchy Taco Supreme

Crunchy Taco Supreme... 사실 저는 토마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어차피 토마토 몇 개 없는 거 먼저 먹어버리자...
하고 양상추와 같이 먼저 먹었어요


이 타코도 앞서 말한 타코처럼 재료들이 정말 많지 않고 계속 흘리게 되더라고요 양이 적어서 하나하나 소중한 재료인데ㅠ


이게 뭐야 대체... 하면서 양상추를 먹던 도중 소스를 보았는데
왜 하필 사워 소스!!!
이렇게 되면 간이 약한 것부터 먹어야겠다고 한 제 계획은 일단 무너졌고,
간이 약해서 그런 건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앞에 먹은 타코보다 맛이 덜하더라고요
하지만 Crunchy Taco를 먹을 때처럼 정말 not bad, but not so good이었어요ㅎ


-최종 후기-

처음 먹어본 타코라 항상 인터넷에서만 보던 타코보다 양이 더 적어 보이기도 했고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모습과는 반대로 저는 머릿속에 계속 물음표가 생기더라고요ㅎ


콤보를 시켰으면 타코 세 개와 콜라까지 적당히 배불렀을 것 같은데
타코 두 개만 먹은 저는 배가 정말 하나도 안 부르더라고요...


콜라 드시는 분들은 꼭! 콤보를 시키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콤보가 더 싸요! 어떤 가게든 마찬가지겠지만ㅎ
타코 초보인 관계로 특별히 추천할만한 메뉴는 없지만 뭐 하나라도 꼭 "재료 추가" 하세요!ㅋㅋㅋㅋ
소스도 추가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소스가 중간에 조금 있어서 초반에는 샐러드 야채만 먹는 느낌

 

추천 메뉴!

오늘 먹은 두 타코 중에 더 맛있었던 타코를 고르자면 저는 Crunchy Taco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사워 소스는 듬뿍 찍어먹는 게 아닌 이상 싱겁다는 느낌이 있어서 토마토 살사 소스가 더 좋았어요
그리고 이게 고기와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소스 변경이 가능하다면 사실상 메뉴 추천한 게 필요가 없겠네요 어차피 소스 맛 때문에 추천하는 메뉴라ㅎㅎ


+++
타코 주문은 처음이라 주문을 잘못 한 건지, 제 맛이 아니었던 건지, 제대로 된 걸 못 먹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토르티야 안에 다진 고기 때문인지 가끔 생각날 것 같긴 하더라고요?
다진 고기 먹으면서도 뭐지 이 맛은...? 했는데 지금 글 쓰면서 타코 하나가 또 먹고 싶어 지네요ㅋㅋㅋ

미국에 살았던 친구한테 막 엄청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닌데 가볍게 먹기 좋은 것 같다고 하니까
아직 제대로 된 타코를 안 먹어본 거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
길거리에 파는 타코를 먹어봐야 된다면서 다음에 같이 먹자고 하는데, 길거리 타코가 정말 맛있나 봐요

다음에 길거리 타코 먹으면 또 솔직한 후기 올려볼게요!

이상 페리도트 인 뉴욕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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